선물같은시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평화로운 3개월 에피쿠로스 쾌락주의의 삶 내 삶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은 몇년전 봄 제주도에서의 3개월이었다 아침 9시 부터 6시까지 번역일을 하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기도 시간을 가졌다 매일은 규칙적이었고 할일이 있었고 매일 고독했지만 외롭지 않았고 마음은 늘 고요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매일 아침 산책때마다 누렸다 쏟아지는 햇빛과 새소리를 들으며 몇시간씩 플밭에 앉아있기도 했는데 그것이 힐링이라는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3개월이라는 주어진 시간때문에 무엇을 더 가지려고 하거나 더 편하게 살려는 노력을 할필요가 없었던것이 심플한 삶을 살게 해주었고 심플한 삶은 마음에 자유를 주었고 해야 할일을 해나가는것에 집중하며 지낼수 있었다 저녁마다 기도 시간에는 기도의답은 듣지 못하는것 같았지만 그것에 불안해 하지 않았고 늘 깊은 안정감과 평화로움으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