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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들에게 보낸 메세지

아들 지금 스튜트가르트에서 자고 있겠구나
이사하느라 피곤했지

임시로 사는 생활은 불편해도 괜찮고
더 많는것을 소유하려 하려는 마음이 없어
마음 가볍개 살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모든 불편함이 짜증스럽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늘 아쉽고 불안정한 하루 하루를
살수도 있어

엄마는 제주도에서 3개월 지낼때
그런 자유로움을 느끼며 살아서
평생에 마음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었지만

미국에서 지낼땐 늘 현지인처럼 안정감을
갖고 싶어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있었다는걸
나중에 깨달았어

나에게 주어진것에 만족하기 보다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은 그현재를 누리지 못허게 했던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과 멋진 곳을 같이 다니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혼자있는 시간은 그보다 더 쉽게 오지 않는 시간이기도 해

혼자 있는 시간을 solitude 로 만들지 loneliness 를 만들지는 우리의 몫이겠지

오늘도 감사하며 아버지가 주신 삶을
마음껏 누리기 바라고 사랑한다 아들